고양이는 원래 적게 마십니다. 그릇 모양과 놓는 자리만 바꿔도 달라집니다.
고양이는 목마름을 느끼는 감각이 둔한 편입니다. 그래서 물그릇 하나 두고 기다리는 것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. 바꿀 수 있는 것은 그릇·자리·먹는 것 세 가지입니다.
개수를 늘리는 것이 가장 효과가 빠릅니다. 거실·방·창가처럼 다니는 길목마다 하나씩 두세요. 화장실 근처는 피합니다.
수도꼭지 아래에서 기다리는 아이라면 순환식 급수기가 맞습니다. 다만 관리가 전부인 물건입니다 — 필터를 제때 갈고 펌프 안쪽을 닦아야 합니다. 안 하면 오히려 더 나쁜 물이 됩니다. 모터 소리가 큰 제품은 예민한 아이가 근처에 가지 않습니다.
습식 사료에는 수분이 대체로 70~80% 들어 있습니다. 하루 한 끼만 바꿔도 마시는 물 걱정이 크게 줄어듭니다. 건사료에 미지근한 물을 조금 부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.
흔히 체중 1kg당 하루 40~60ml를 이야기하지만, 먹는 것에 든 수분까지 합친 값입니다. 숫자보다 평소와 달라졌는지가 중요합니다.
시원한 물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습니다. 여름에는 자주 갈아 주는 것만으로도 양이 늘기도 합니다.
전원을 끈 채 며칠 두어 물건에 익숙해지게 한 뒤 켜 보세요. 그래도 피하면 넓은 그릇 여러 개가 낫습니다.
이 글은 일반적인 관리 정보이며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.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며칠 지나도 나아지지 않으면, 스스로 판단하지 마시고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주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