긁는 것은 못 하게 막을 일이 아니라 자리를 주는 일입니다. 소재·높이·놓는 자리를 정리했습니다.
같은 넓이의 집이라도 고양이가 쓸 수 있는 공간은 바닥 면적이 아니라 높이로 늘어납니다. 스크래처와 캣타워는 가구가 아니라 생활 공간입니다.
고양이는 세 가지 이유로 긁습니다. 낡은 발톱 겉껍질을 벗기고, 앞다리와 등을 길게 늘이고, 발바닥 냄새로 자기 자리를 표시합니다. 그래서 못 하게 막는 방향은 통하지 않습니다. 소파 대신 긁을 자리를 더 좋은 조건으로 내주는 쪽이 빠릅니다.
| 소재 | 느낌 | 부스러기 | 수명 |
|---|---|---|---|
| 골판지 | 잘 긁히고 소리가 남 | 많음 | 짧음(소모품) |
| 사이잘(삼) | 단단하고 질김 | 적음 | 김 |
| 카펫·천 | 부드러움 | 적음 | 보통 |
| 원목 | 나무 그대로 | 거의 없음 | 매우 김 |
선호는 고양이마다 다릅니다. 처음이라면 골판지 가로형과 사이잘 세로형을 하나씩 두고 어느 쪽이 닳는지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.
앞발을 뻗어 몸 전체를 늘일 수 있어야 합니다. 낮은 기둥은 잘 쓰지 않습니다. 어른 고양이 기준 60cm 이상, 흔들리지 않게 고정되는 제품을 고르세요. 긁는 도중에 넘어지면 그 물건은 그날로 끝입니다.
단과 단 사이 간격이 너무 벌어지면 뛰어오르내리는 충격이 관절에 그대로 갑니다. 특히 내려올 때가 부담이 큽니다.
스크래처가 있어도 발톱 관리는 따로입니다. 2~3주에 한 번, 끝의 뾰족한 부분만 자릅니다. 분홍빛이 도는 안쪽은 혈관이 지나는 자리라 피해야 합니다.
고양이 수직 공간 만들기 — 캣타워·스크래처에서 소재와 높이별로 모아 볼 수 있습니다.
자리를 옮겨 보고, 위에 캣닢을 조금 뿌려 보세요. 쓰던 물건에서 나는 냄새가 밴 천을 얹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. 억지로 발을 올려 긁게 하는 것은 역효과가 납니다.
그 자리 바로 앞에 스크래처를 세우고, 소파 쪽은 미끄러운 천이나 보호 시트로 덮어 감촉을 나쁘게 만듭니다. 옮겨 가면 스크래처를 조금씩 원하는 자리로 움직입니다.
여러 마리라면 높은 자리 수가 곧 자리 수입니다. 한 대를 크게 두기보다 창가 선반과 낮은 단을 섞어 올라갈 길을 여러 갈래로 만드는 편이 낫습니다.
이 글은 일반적인 관리 정보이며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.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며칠 지나도 나아지지 않으면, 스스로 판단하지 마시고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주세요.